예천군, 2년 연속 '저출생 극복' 우수 지자체 선정...돌봄 인프라 확충 빛나


경북도 평가서 '장려상'...'통합 돌봄 클러스터' 등 맞춤형 정책 호평

예천군이 경상북도가 주관한 2025년 저출생 극복 우수 시군 평가에서 장려상을 수상,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수상 영예를 안았다. /예천군

[더팩트ㅣ예천=김성권 기자] 경북예천군이 경상북도가 주관한 ‘2025년 저출생 극복 우수 시군 평가’에서 장려상을 수상,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역 여건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저출생 대응 정책이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26일 군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경북도가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도내 시군의 적극적인 정책 발굴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실시됐다. 평가는 △만남 주선 △임신·출산 △완전 돌봄△ 안심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등 6개 분야를 대상으로 정책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을 종합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예천군은 특히 돌봄 인프라 확충과 생활 밀착형 공간 조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송평천 일대에 조성한 가족친화 공원은 수변 공간을 중심으로 한 휴식·여가 공간으로 재정비돼 가족 단위 주민들의 이용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돌봄·교육·문화 기능을 연계한 '통합 돌봄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분산돼 있던 돌봄 서비스를 체계화하고 부모의 양육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한 점도 주요 성과로 꼽혔다. 하드웨어 중심의 시설 확충에 그치지 않고 운영 프로그램과 연계한 '소프트웨어 정책'을 병행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군은 이번 수상이 일회성 성과가 아닌 주민 체감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예천군 관계자는 "저출생은 행정만의 과제가 아닌 지역사회 전체의 문제"라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차별화된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예천군은 향후 돌봄 인프라 고도화와 함께 주거·일자리·생활 환경 개선 정책을 연계해 저출생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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