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아산=정효기 기자] 충남 아산시는 기피시설로 여겨지던 배미동 쓰레기 소각장을 시민들의 야간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고 24일 밝혔다.
'호롱빛공원'으로 새롭게 단장한 아산환경과학공원은 경관조명과 테마존을 갖춘 야간 명소로 변신하며 시민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아산시는 총 19억 원을 투입해 공원 전역에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포토존과 캐릭터 '호롱이'를 도입해 스토리와 정체성을 더했다.
공원은 △달빛로드 △호롱빛놀이터 △매직스페이스 △별빛가든 등 네 개의 테마존으로 구성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호롱빛놀이터'는 은하수·빛·시간·에너지 등을 테마로 꾸며져 일몰 후에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시민들은 "밤에도 무섭지 않다", "아이들과 사진 찍을 장소가 생겼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공원 내 '아산그린타워'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협력해 우주발사체 무중력환경 시험시설로 활용되며, 기존 소각장 굴뚝이 국가 우주항공 연구 기반으로 확장되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호롱빛공원은 기피시설이라는 한계를 넘어 시민의 일상을 밝히는 도시 자산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안전하고 즐겁게 머물 수 있는 야간문화 공간으로 완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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