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오산=조수현 기자] 경기 오산시는 19일 시민 생명과 안전에 방점이 찍힌 내년 예산 8884억 8000만 원을 오산시의회의 의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오산시에 따르면 내년 예산은 올해 8883억 2000만 원 대비 0.02%, 1억 6200만 원이 증가했다.
세목별로는 일반회계 7430억 500만 원, 특별회계 1454억 7700만 원이다.
평택시는 내년 예산을 편성하면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재난 예방시설 확충, 생활안전 인프라 보강 등 일상에서 안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집중했다.
분야별로 오산시는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의 선제적 기반 조성 △교통 인프라 개선과 시민 이동권 보장 △행정 편의 및 시민 안전·복지 향상 △시민 문화·힐링공간 조성 등에 예산을 집중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다중이용시설의 사전 점검과 보수 예산을 강화했다.
공공기관과 놀이터 등 다중이용시설물 안전 점검 예산 6억 5000만 원, 교량·터널 등 안전 점검 보수·정비 25억 4000만 원을 반영해 생활권 안전관리 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또 도시 기반 확충을 위한 예산도 함께 편성했다.
경부선철도횡단도로 개설 공사 기금전출금 110억 원, 세교터미널 부지 매입 266억 원, 신장2동 행정복지센터 건립비 58억 원 등이 포함돼 도시 인프라 개선과 정주 환경 향상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특히 시 승격 이래 처음으로 2027년과 2028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를 확정한 가운데 경기장 개보수 40억 원, 체육시설 개선을 위해 세마야구장 건립 4억 5000만 원 등도 반영했다.
교통 분야는 K-패스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41억 8000만 원, 세교2지구 광역교통 개선 대책비 10억 5000만 원,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사업 16억 8000만 원 등이 포함됐다.
복지 분야 예산은 여성 청소년 위생용품 지원 9억 5000만 원, 출산장려금 3억 500만 원 등에 쓰인다.
오산시 관계자는 "인건비 상승, 복지 예산 증가 등 필수 경비와 용도 지정 경비를 제외하면 실제 가용 재원이 감소한 긴축 기조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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