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파행…김행금 의장 불신임안 무산


정회 선언으로 회의 중단, 국민의힘 의원 전원 이탈

19일 열린 천안시의회 제284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장에서 정회 중 의원들이 모두 퇴장해 텅 빈 의석 모습. /정효기 기자

[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가 올해 마지막 회기에서 김행금 의장 불신임안을 둘러싸고 파행을 빚었다.

19일 열린 제284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김 의장 불신임안을 접수했지만, 김 의장은 예산안 처리 직후 개회 8분 만에 정회를 선언하고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회의장을 떠났다.

민주당 의원들은 "속개 시간을 알려야 한다"며 항의했으나 회의는 재개되지 않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성원이 미달돼 불신임안 표결은 불가능해졌다.

회의가 자정까지 속개되지 않으면 자동 산회된다.

민주당은 내년 1월 임시회에서 불신임안을 다시 상정할 계획이다. 불신임안에는 직권남용, 품위손상, 인사 개입 논란 등 김 의장의 의회 운영 책임을 묻는 내용이 담겼다.

결국 올해 마지막 회기마저 파행으로 끝나면서 의회 운영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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