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남아공전력공사 초청해 'K-발전정비' 기술력 선보여


정비기술센터·발전소 현장 공개…아프리카 시장 공략 강화

남아공전력공사(ESKOM) 기술진이 한전KPS를 방문해 발전정비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한전KPS

[더팩트ㅣ나주=김동언 기자] 한전KPS가 남아공전력공사(ESKOM) 기술진을 초청해 발전정비 기술력을 직접 선보이며 아프리카 현지시장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한전KPS는 남아공전력공사 기술진 6명이 지난 7일부터 일주일간 나주 본사를 비롯해 정비기술센터, 발전소 정비 현장, 연구시설 및 교육시설 등을 방문해 'K-발전정비' 기술력과 정비 인프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단에는 마이클 은고베니(Michael Ngobeni) 기술이사가 포함됐다.

남아공전력공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전력 생산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최대 국영 전력회사다. 아프리카 전력 산업을 대표하는 핵심 기관이다.

양사는 앞서 올해 5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방문은 MOU 체결 이후 남아공전력공사 고위 기술진이 처음으로 한전KPS를 공식 방문한 자리다. 이를 통해 양측은 그동안의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협력 분야와 이행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한전KPS는 지난 2021년부터 남아공전력공사 소유의 화력 및 원자력 발전소 16곳에 대한 정비와 부품 가공 정비를 수행하며 약 9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노후 발전소 성능개선 공사를 일부 수행하는 등 안정적인 공사 수행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신뢰를 쌓고 있다.

이번 기술진 초청 방문은 양사 간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한전KPS는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정비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남아공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기여하는 한편, 아프리카 전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남아공전력공사와의 기술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세계적인 수준의 KPS 정비 기술로 노후 발전소의 성능개선과 운영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며 "이를 발판으로 남아공을 넘어 아프리카 전역에서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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