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시가 진주역의 이용객 증가와 역세권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진주역세권 공영주차타워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진주시는 진주역 앞에 위치한 시 소유의 가좌동 유휴 부지에 총사업비 150억 원을 들여 약 350면의 주차 공간을 조성한다. 내년 실시설계용역을 시작으로 2027년 착공해 연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최근 몇 년간 진주역 이용객의 증가와 역세권의 개발 확장, 주변 상권의 활성화 등으로 주차난이 심각해진 곳으로, 시민 및 철도 이용객의 주차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시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진주역은 이용객이 2022년 약 89만 명에서 2023년 104만 명, 2024년 약 112만 명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약 3000명이 이용하는 서부 경남의 핵심적인 교통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2023년 9월 SRT 개통 이후에 같은 해 12월 관리역으로 승격되면서 이용 수요가 더욱 증가했다. 우주항공청 개청은 물론 앞으로 남부내륙철도 개통이 이뤄질 경우 서울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진주역의 이용객 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진주역세권 공영주차타워는 증가하는 역 이용객과 지역 여건을 고려할 때 반드시 필요한 기반 시설"이라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차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주차 인프라 확충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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