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내포=노경완 기자] 충남도가 도민이 직접 예산 편성 과정에 참여하는 '도민참여예산제'를 올해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현장 체감형 정책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충남도는 17일 아산 모나밸리에서 '2025년 제2차 충남도 도민참여예산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도민참여예산제 운영 성과를 공유했다.
이날 총회는 제5기 도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과 시·군 주민참여예산위원, 우수 사업 제안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운영 성과 보고, 유공자 시상, 사례 중심 참여예산제 교육 순으로 진행됐다.
충남도는 올해 도민참여예산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공모 방식을 연중 상시 접수 체계로 전환하고 도민참여예산학교를 도 직영(인재개발원)으로 운영해 300여 명에게 예산 교육을 제공하는 등 제도를 대폭 개선했다.
또한 청소년 자문단을 신설해 청소년·청년 분야 제안 사업 발굴과 현장 점검에 참여하도록 하는 등 참여 기반을 확대했다.
이 같은 개선을 통해 충남도는 320건의 제안 사업을 접수받아 청년 정책 지원과 관광 기반시설 개발, 생활 편의 확대 등 도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44개 사업을 최종 선정, 105억 원을 반영했다.
이와 함께 도민참여예산 우수 사업을 선정해 도내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제도 홍보에도 적극 활용하는 등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
올해 최우수 사업에는 아산시의 '다문화가족·외국인주민 자녀 돌봄 방과 후 교실'이, 우수 사업은 천안시 '청년생활공구 대여사업'이 선정됐다.
신동헌 충남도 자치안전실장은 "도민참여예산제는 도민이 직접 도정에 참여하는 매우 의미 있는 소통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참여예산 교육 시간 확대와 의견 수렴 기간 연장 등을 통해 도민참여예산제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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