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전주=김은지 기자] 조지훈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특보가 차기 전북은행장 최종 후보로 결정된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의 전북은행장 선임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조 특보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북은행장 임명을 위한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가 무기한 연기됐다"며 "단독 후보로 추천한 박춘원 대표의 석연치 않은 '사법 리스크'와 인사 적합성이 여론에 오르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특보는 "박 대표가 김건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이 설립에 참여하고 지분을 보유한 'IMS 모빌리티' 청탁성 투자와 관련, 지난 7월 김건희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IMS 모빌리티는 자본잠식 상태에도 불구하고 김건희와의 친분을 고리로 대규모 투자를 받아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회사 대표이자 김예성의 동업자인 조영탁은 지난 6일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고 부연했다.
지난 1일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전주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조 특보는 "전북은행을 잘 파악하고 전북도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박 대표의 은행장 선임을 전면 백지화하고 금융의 공적인 책임과 지역사회 공헌에 적합한 인사를 다시 추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북은행 사회공헌홍보부 관계자는 "누리집에 공시된 자료를 보고 확인하는 수준으로, 현재로서 아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전북은행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임시주총을 통해 박 대표를 차기 전북은행장으로 선임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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