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봉화=김성권 기자] 경북 봉화군은 최근 봉화군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교육관에서 내년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신청 농가를 대상으로 2026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안내 및 인권침해 예방 교육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2026년도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운영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근로자 인권 보호에 대한 농가의 책임과 준수사항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봉화군에 따르면 내년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유치 신청 결과 군은 법무부로부터 283개 농가에 총 1211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을 확정받았다.
봉화군은 지난 2018년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을 추진해 왔다. 입국 근로자 수는 2023년 557명, 2024년 692명, 2025년 918명으로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계절근로자 프로그램과 관련해 해외 지자체와 체결한 업무협약(MOU)도 4개국 5개 지역으로 확대돼 사업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
이번 교육에는 신청 농가 대부분이 참석해 교육장이 가득 차는 등 내년도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교육은 올해 사업 추진 결과 보고를 시작으로, 2026년 프로그램 운영 방향, 근로자 관리 시 유의사항, 근로환경 및 제도 안내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근로자 인권 보호와 인신매매 인식 개선 교육을 강화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기본권 보장과 함께 농가가 반드시 준수해야 할 법적·윤리적 책임을 강조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교육에 앞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이 지역 농가의 만성적인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tk@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