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여수=고병채 기자] 전남 여수시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가 14일 오후 문수동 다다 한정식에서 송년회를 열고 한 해 성과를 공유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송년회에는 주철현 국회의원과 정기명 여수시장, 백인숙 여수시의회 의장, 이광일·최병룡·주종섭 전남도의회 의원, 구민호·최정필 여수시의회 의원, 명창환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 서영학 전 청와대 행정관, 한문선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김해룡 전 여수교육장, 하성준 여수시 건축과 공동주택관리팀장과 관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동대표 등 1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와 내빈 소개를 시작으로 공동주택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과 감사패 수여, 송년사와 격려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주철현 국회의원 표창은 주상민 연합회 부지회장에게 수여됐다. 주 부지회장은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 정신으로 공동주택 민원 해결과 주거 환경 개선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계원 국회의원 표창은 강성필 연합회 홍보이사에게 전달됐다. 강 홍보이사는 연합회 활동 전반에서 회원 간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백인숙 여수시의회 의장 표창은 이갑재 연합회 기술이사에게 수여됐다. 이 기술이사는 공동주택 기술 관리와 회원 간 화합을 이끌며 연합회 운영과 공동주택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
연합회는 이날 정기명 시장과 주철현·조계원 국회의원, 백인숙 시의장, 주종섭·최병룡 도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공동주택 현안 해결과 주민 복지 증진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영집 연합회 지회장은 송년사에서 "한 해 동안 각 단지의 현안 해결과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함께해 주신 입주자대표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연합회가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공동주택 보안등 전기료 지원 사업이 내년부터 시행될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민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투명한 소통과 책임 있는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여수시민의 70%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만큼 입주자대표회의 회장들은 어떤 동의 동장보다도 더 많은 주민을 대표하고 있다"며 "사실상 행정의 최일선에서 주민 삶을 책임지고 계신 분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동주택 안전과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시의회와 충분히 협의해 제도와 예산을 하나씩 보완해 나가겠다"고 했다.
백인숙 여수시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아파트는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니라 이웃과 이웃이 함께 살아가는 생활 공동체의 중심"이라며 "입주자대표 여러분의 헌신이 있었기에 여수의 주거 공동체가 더 안전하고 따뜻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수시의회도 주민 참여가 살아 있는 공동주택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주철현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공동주택 지원은 소유 구조의 문제가 아니라 그 안에 살고 있는 주민의 삶의 질에 관한 문제"라며 "분양과 임대 구분을 넘어 실제 거주 주민을 기준으로 한 합리적인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제도적 한계로 지원이 어려웠던 부분도 있었지만 이제는 법과 제도를 현실에 맞게 바꿔야 할 시점"이라며 "여수시와 전남도, 국회가 함께 힘을 모아 공동주택 주거 환경 개선과 주민 복지 증진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회는 이번 송년회를 계기로 행정·의회와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입주민 중심의 공동주택 정책 제안과 현안 해결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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