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스트, 美 앰프리어스와 전략적 배터리 동맹 체결


김주성 대표 "실제 산업과 시장,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로 연결되는 전환점"

차세대 배터리 설루션 기업 리베스트가 미국의 실리콘 음극 배터리 기술 선도기업인 앰프리어스 테크놀로지스와 지난 12일 앰프리어스 코리아 배터리 얼라이언스 출범을 계기로 전략적 배터리 동맹을 체결하기로 했다. 왼쪽부터 Dr. Kang Sun 앰프리어스 CEO , 김주성 리베스트 대표, Mr. Tom Stepien 앰프리어스 President. /리베스트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차세대 배터리 설루션 기업 리베스트가 미국 실리콘 음극 배터리 기술 선도 기업 앰프리어스 테크놀로지스(Amprius Technologies)와 전략적 배터리 동맹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차세대 실리콘 배터리의 양산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전제로 한 중장기 협력 구조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리베스트는 이번 동맹을 계기로 지난 12일 '앰프리어스 코리아 배터리 얼라이언스'를 출범하고, 앰프리어스가 보유한 실리콘 음극 핵심 기술을 한국의 제조·공정·공급망 역량과 결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술 개발에 머물지 않고 단계적 양산 확대와 시장 진입을 병행하는 사업 구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앰프리어스는 실리콘 음극 기반 고에너지 밀도 배터리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 리더로 평가받는 기업으로, 우주·항공·로보틱스 등 고난도 응용 시장을 중심으로 상용 성과를 축적해 왔다.

높은 에너지 밀도와 출력 특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분야에서 기술적 신뢰성을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업계 내 입지가 확고하다는 평가다.

리베스트는 이번 협력에서 기술을 실제 매출로 연결하는 전 주기 사업화 역할을 맡는다.

기술 개발부터 공정 설계, 양산, 품질 검증, 공급망 연계까지 사업화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단순한 기술 이전이나 공동 연구를 넘어 중장기 생산 능력 확대와 글로벌 공급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특히 리베스트는 한국을 거점으로 배터리 소재·부품·장비 기업들과 협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 대응이 가능한 확장형 생산 모델을 단계적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고에너지 밀도를 통한 경량화, 고속 충전, 고출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하는 우주·항공·로보틱스 시장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고부가가치 응용 분야로의 확장도 추진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동맹을 차세대 실리콘 음극 배터리 기술이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양산과 공급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상용화 난이도가 높아 속도가 제한돼 왔던 실리콘 음극 기술을 실제 생산·공급 구조로 연결할 수 있는 실행 주체가 등장했다는 점에서 산업 전반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주성 리베스트 대표는 "앰프리어스와의 동맹은 기술의 가능성을 넘어 실제 산업과 시장,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로 연결되는 전환점"이라며 "한국에서 시작해 글로벌로 확장되는 차세대 배터리 양산·확장 플랫폼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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