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개심사지 오층석탑' 국보 승격 축하 송년법회 성료


불교계·지역사회 한자리에…"문화유산 가치 재확인 계기"

예천군이 개심사지 오층석탑 국보승격축하 송년법회를 개최했다. /예천군

[더팩트ㅣ예천=김성권 기자] 개심사지 오층석탑의 국보 승격을 기념하는 송년법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경북 예천군은 13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 직지사와 예천불교사암연합회, 예천불교신도연합회 주관으로 송년법회가 개최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법회는 을사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이자, 개심사지 오층석탑이 국보로 승격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스님과 불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국보 승격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참석자들은 '모든 생명이 서로 공경하고 사랑하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발원문을 함께 낭독하며 불교 공동체의 화합과 상생을 기원했다.

개심사지 오층석탑은 예천을 대표하는 불교 문화유산으로,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최근 국보로 지정됐다. 이번 승격은 지역 불교계의 오랜 숙원이자, 예천 문화유산의 위상을 국가적으로 확인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축사를 통해 "개심사지 오층석탑은 우리 불교문화의 역사와 미학을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라며 "국보 승격은 그 가치를 국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송년법회가 종교를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되돌아보고,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예천군은 앞으로도 지역 내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을 통해 역사·문화적 가치 확산에 힘쓸 계획이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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