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화시설 주민 설명회 열어


환경영향평가 초안 공개… 군 "투명하게 추진, 주민 의견 반영하겠다"
주민들 "악취·안전 우려" 쏟아져

부여군이 11일 구룡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유기성폐자원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 사업 주민설명회를 열고 있다. /부여군

[더팩트ㅣ부여=김형중 기자] 충남 부여군이 추진 중인 '유기성폐자원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 사업'을 두고 주민들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12일 부여군에 따르면 전날 구룡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 추진 배경과 환경영향평가서(초안)를 공개했다. 이날 현장에는 주민과 이해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설명회에서는 악취 문제를 비롯해 야생동물 보호, 공사 차량 증가에 따른 도로 안전 문제 등 주민들의 우려가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군 관계자는 "시설 설계에 저감 기술을 반영해 악취를 최소화하겠다"며 "향후 공사 단계에서도 안전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업은 2024년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친환경 에너지화 프로젝트로, 가축분뇨 110톤과 음식물류 폐기물 10톤 등 하루 120톤의 유기성 폐자원을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내용이 골자다. 군은 이를 통해 금강수계 수질 보전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부여군은 "주민 의견을 세밀하게 검토해 환경영향평가 본안과 설계 과정에 반영하겠다"며 "사업 전 과정에서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환경영향평가서 공람은 오는 2026년 1월 2일까지 진행된다. 공람 장소는 부여군 환경과를 비롯해 구룡·규암·남·장암면 행정복지센터다. 주민 의견은 공람 종료 후 7일 이내 서면 제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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