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청년이 꿈꾸고 도전하는 도시로…

오산시청 전경 /오산시

[더팩트ㅣ오산=조수현 기자] 경기 오산시는 12일 청년 정책의 방점을 기존 지원에서 청년이 다시 움직이게 만드는 구조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취업·창업의 출발선부터 주거·복지, 역량 강화, 사회참여까지 청년의 생활 전반을 도시 내에서 해결하는 등 '청년 친화 도시' 체감도를 올리겠다는 것이다.

앞서 오산시는 지난 2023년 청년업무 전담팀을 신설해 실행력을 확보했다.

또 지난해에는 '청년일자리창출 촉진에 관한 조례'를 제·개정해 정책 추진의 근거를 다졌다.

올해는 이 기반 위에서 일자리 창출과 고립청년 지원, 취업·창업 프로그램을 현장 중심으로 촘촘히 다져냈다.

실제로 청년 지원의 현장 거점은 청년일자리센터 '이루잡'이다.

이루잡에서는 취업특강, 직무멘토링, 면접 스피치, 창업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청년의 준비 과정을 단계별로 돕고 있다.

이 같은 결과 경기 청년공간 운영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오산시가 운영하는 '꿈틀가게'는 청년 외식 창업가에게 실제 점포 운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1대 1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창업 초기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방식으로 정착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단순한 창업 교육을 넘어 실제로 현장을 체험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장기간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청년도전지원사업'은 참여수당과 인센티브를 지원해 자신감 회복과 사회 재진입을 돕고 있다.

이밖에 지난 2월 청년소통 간담회에는 100여 명 청년이 참여해 일자리, 생활, 공간, 참여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고, 현장에서 나온 아이디어 일부는 정책에 반영했다.

또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평택지청과 지역 복지관 등 13개 기관이 참여하는 지역청년고용협의체도 출범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청년은 도시의 미래이자 오늘의 동력"이라며 "오산이 청년이 머물고 싶고, 도전하고 싶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일자리·주거·복지 전 영역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이 도전한 뒤 도시 안에 남을 수 있도록 주거·복지 지원도 '정착' 관점에서 강화하고 있다.

오산시는 매년 1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행복기숙사 입주를 지원하고 있다.

또 세교2지구에는 청년·신혼부부 2500기구 규모의 주택 공급을 계획하고 있으며 출산·육아 지원금 확대, 국가자격증 상설시험장 운영 등 생활 밀착형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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