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내년 지방선거 3선 도전합니다"


"암세포 사라져…국가와 민족 위해 끝까지 몸 바치겠다"
요즘 매일 포항·경주 오가는 300km 강행군 일정 소화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도

[더팩트ㅣ안동=박진홍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 3선 도전에 나설 뜻을 밝혔다.

이철우 지사는 11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민선8기 재정 운용 성과 브리핑'에서 내년 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건강에 아무 문제 없다"며 "국가와 민족을 위해바친 몸, 끝까지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지금은 경북도에 온 몸을 바칠 것"이라며 "더 나아 간다면 휴전선 DMZ를 개발하고 또 남북통일을 이룩하고 싶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지난 5월 27일 한 공식 행사에서 떡을 먹고 체한 줄 알고, 안동의료원으로 갔는데 암진단을 받았다"며 "결국 이틀 뒤 경북대 병원에 입원해 항암 치료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뒤 병문안을 온 양동생 인요한 전 국회의원이 '제가 근무하는 암 전문 서울 세브란스병원으로 입원하라'고 강하게 권했지만 사양했다"며 "경북도지사는 죽든 살든, 경북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이 지사는 "지난 9월 말부터 병세가 극적으로 호전됐다"면서 "그동안 폐CT 항암검사를 3주에 1차례씩 받아 왔는데 지난 9월 29일 암세포가 많이 사라진 데 이어 11월 5일 검사에서는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결과를 통보 받았다"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현재 항암치료는 중단하고 면역 강화 치료만 받고 있다"며 "최근 베트남 4박 5일 방문 강행군 일정을 소화한 데 이어 요즘은 거의 매일 왕복 300km에 가까운 포항과 경주를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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