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거창=이경구 기자] 경남 거창군은 올해 단체관광객 유치 실적이 지난해 대비 3배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거창군은 올해 신규 사업인 '거창군 전담여행사 운영사업'과 기존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병행한 결과 단체관광객 유치 실적이 지난해 2149명에서 올해 663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단체관광객 소비 금액은 총 9700만 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원금 대비 약 170%의 소비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증빙용 영수증만을 기준으로 산정한 점을 고려하면 실제 소비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군은 예상하고 있다.
올해 처음 도입한 '거창군 전담여행사 운영사업'은 4개 여행사를 선정해 연간 3500명의 모객 목표를 설정한 가운데 2577명(74%)을 달성했다.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사업' 역시 52개 여행업체 86건, 4053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전담여행사는 지역 특색을 반영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운영하며 단체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섰다. 그중에서도 '거창에 On 봄축제', '감악산 꽃별여행' 등 축제와 연계한 관광상품은 1286명의 관광객이 찾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거창시장을 필수코스로 포함한 상품도 654명이 참여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웰니스·힐링' 테마 관광상품을 집중 운영해 1박 2일 139명과 당일 182명 등 총 321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다.
거창군은 내년 전담여행사 운영사업에 투어버스 상품을 추가 도입하고 올해 보완 사항을 적극 반영해 단체관광객 유치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옥진숙 거창군 관광진흥과장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 온 다양한 사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매력적인 관광상품 개발과 체류형 관광 강화로 ‘다시 찾고 싶은 거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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