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가 운동하라니 따라 하게 되더라"…울진 어르신들 'AI 건강관리' 호응


6개월간 만성질환 지표 개선
디지털 돌봄 서비스 자리 잡아

울진군이 65세 이상 어르신 360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추진한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이 어르신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울진군

[더팩트ㅣ울진=김성권 기자] 경북 울진군이 65세 이상 어르신 360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추진한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이 어르신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고 11일 밝혔다.

스마트 기기 사용이 익숙지 않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사업이지만, 막상 참여해 본 어르신들은 "생활이 달라졌다"며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혈압 떨어지는 게 숫자로 보이니까 신기하고, 덕분에 밖에 더 나가게 됐어요", "기계가 운동하라고 알려주니 안 할 수가 없지요"

현장에서 들려온 목소리는 '변화'에 가까웠다. 군은 활동량계와 혈압·혈당·체중계 등 스마트 기기를 제공하고 이를 건강 앱과 연동해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결과 사업 기간 동안 제공된 건강관리 서비스는 2만410여 건. 고혈압 조절률 83%, 당뇨 조절률 86.3% 등 만성질환 지표도 크게 개선됐다.

특히 만족도 조사에서 97.3%가 "만족한다"고 응답해 디지털 기술이 고령층 건강관리의 실질적 보완책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울진군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직접 변화를 체감하고 생활 습관까지 달라진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군민의 노후 건강을 지키는 체계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tk@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