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규 전 유성구청장, 대전시교육감 출마 선언


"대전 교육의 에너지이자 보육의 비타민 되겠다"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이 11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예준 기자

[더팩트ㅣ대전=선치영·정예준 기자]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이 "정체된 대전교육을 창의·미래 교육으로 전환하겠다"며 대전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진 전 구청장은 11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과 교육을 모두 경험한 후보는 나뿐"이라며 "대전교육의 체질을 바꾸는 데 필요한 실행력과 현장 감각을 갖추고 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대전교육의 새로운 방향으로 ‘VICTORY(빅토리)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비전(Vision), 정보(Information), 공동체(Community), 함께(Together), 조직(Organization), 재창조·휴식(Recreation), 현장(Yard) 등 7개 키워드로 구성된 구상이다.

진 전 구청장은 "학생이 지식을 암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10년·20년 뒤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교육 비전을 새로 짜야 한다"며 "AI 활용 능력은 필수가 됐다. 시대 변화에 맞는 학습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교육공동체 회복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교사·학생·학부모가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무너지고 있다"며 "마을·기업·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고 교직 사회에는 ‘님자 붙이기 운동’을 도입해 관계 회복을 이끌겠다"고 설명했다.

학교 급식 문제 해결도 약속했다. 진 전 구청장은 "급식 갈등의 원인은 결국 현장을 제대로 보지 않은 데 있다"며 "현장 행정가의 경험을 살려 조리 인력 재배치와 지원 체계 정비 등 실효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초·중·고 학생 대중교통비 지원에 대해서는 "대전시교육청 예산 3조 원 중 200~300억 원이면 충분히 가능한 사업"이라며 "학생 이동권을 보장하고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인 출신 교육감 후보라는 지적에 대해 진 전 구청장은 "나는 정치인이 아니라 행정가였다"며 "교육사회위원장과 유성구청장을 지내며 예산 확보와 현장 조정 경험을 누구보다 많이 쌓았다. 정치 논란보다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 한 명 한 명의 꿈을 '승리(VICTORY)'로 이끌 교육환경을 만들겠다"며 "대전교육의 에너지, 대전보육의 비타민이 되겠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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