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과천=김동선 기자] 경기 과천시는 지식정보타운 일대 신호 체계를 조정한 결과 출퇴근 시간대(오전 7~9시, 오후 5~7시) 교통 정체가 완화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최근 국도47호선 우회도로 양방향 개통과 지방도309호선 차로 전환 등으로 교통 흐름이 달라지면서, 과천대로(지식정보타운 구간) 통행량이 방향별로 35%에서 49%까지 감소한 점을 반영해 지난달 25일 신호 체계 조정을 시행했다. 신호 체계 조정은 과천경찰서,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 기관이 함께 진행했다.
과천시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을 활용해 일정 기간 지식정보타운 일대의 교통량을 모니터링하고 실시간 정보를 수집해 정체 해소 방안을 마련했다. 수집 자료 분석을 통해 과천대로 지식정보타운 구간의 신호 주기를 기존 254초에서 230초로 조정하고, 과천대로7길과 8길(동서축)의 신호 시간을 늘렸다.
그 결과 교차로별 평균 지체 시간은 12.4% 감소했고, 단위 시간당 최대 처리 용량은 28% 증가하면서 상습 정체 구간에서 차량과 보행자의 대기 시간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정보타운 입주 기업에 근무하는 한 직장인은 "최근 출퇴근길 정체가 확실히 줄었다"라고 전했으며, 한 주민은 "늘 지체되던 퇴근길이 한결 빨라졌다"라고 말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교통 흐름 변화에 따라 신호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관련 기관과 협력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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