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청년농업인 위한 '스마트팜 사관학교' 문 열어


1기생 4명 선정…최대 4년간 독립 온실 운영하며 실전 영농

스마트팜 사관학교 개소식에 참여한 서천군 청년농업인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천군

[더팩트ㅣ서천=노경완 기자] 충남 서천군은 문산면 신농리 일원에 조성한 '스마트팜 사관학교'가 공식 개소했다고 9일 밝혔다.

청년농업인 스마트 농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1500여 평 규모로 조성된 스마트팜 사관학교는 연동온실 720평과 단동온실 800평으로 구성돼 있다.

토마토·딸기·쪽파 등 3개 작목을 중심으로 환경 데이터 기반의 정밀 재배기술을 실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교육생들은 이론에만 머무는 기존 청년농업 교육과 달리 실제 온실을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최소 2년에서 최대 4년까지 장기간 생산 기술과 독립 경영을 경험할 수 있다.

1기생으로 선발된 한 청년농업인은 "스마트 농업에 관심은 있었지만 초기 시설 투자 부담이 커 쉽게 도전할 수 없었다"며 "직접 온실을 운영하며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큰 기회"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천군은 이번 개소를 계기로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지원정책을 본격화한다. 오는 2027년 하반기에는 약 6000평 규모의 스마트팜 임대단지를 조성해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창농 기반을 마련하고 스마트팜 창업 지원과 경영 컨설팅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재욱 서천군 미래농업팀장은 "교육부터 창농, 지역 정착까지 청년들이 안심하고 영농에 뛰어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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