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는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유휴교실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학교 안 공유교실'이 올 한 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7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흥교육지원청과의 협력으로 개설한 '학교 안 공유교실'은 학교 공간을 지역 사회와 공유하고, 학생·학부모·주민이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지난 3월부터 군자초등학교(코딩), 승지초등학교(목공), 시흥능곡초등학교(코딩), 포리초등학교(도예), 논곡중학교(보드게임), 신천중학교(목공), 장곡중학교(목공), 계수초등학교(목공), 경기스마트고등학교(드론·뷰티아트·3D프린팅), 군자디지털과학고등학교(바이오), 은행고등학교(제과제빵), 장곡고등학교(기타),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바리스타·제과제빵) 등 13개교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정규 수업 종료 후 방과 후 시간대에 진행되며, 다른 학교 학생들도 '창의진로체험학교 버스'를 이용하면 원하는 수업이 열리는 학교로 이동해 체험할 수 있다.
지난 10월 주말, 경기스마트고 드론 실습실에는 학생들이 직접 조립한 드론이 실내를 활공했다.
수업을 담당한 교사는 "드론은 수강 신청이 열리면 바로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아 대기하는 학생도 있다"고 말했다.
보드게임 과정에 참여한 한 수강생은 "취업에 필요한 시니어 보드게임 지도사 자격증 강좌가 시흥에서 개설돼 서울까지 가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며 "내년에도 이런 실용적인 강좌가 꾸준히 개설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혜옥 시흥시 평생교육원장은 "학교의 적극적인 공간 개방과 프로그램 강사들의 전문성, 시민들의 높은 참여가 학교 안 공유교실의 지속 운영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다양한 교육ㆍ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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