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G-ARTS 시대…경기아트센터, 공연예술 대전환 선언

경기아트센터는 3~4일 이틀 동안 2025 G-ARTS 프리뷰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경기아트센터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아트센터가 3~4일 이틀 동안 '2025 G-ARTS 프리뷰 컨퍼런스'를 열어 경기 지역 공연장 네트워크 기반 구축과 내년에 본격 추진할 'G-ARTS' 브랜드의 방향성을 공유했다.

첫 날은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의 개회사와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의 축사로 컨퍼런스 막이 올랐다.

최준호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명예교수, 버지니아 하임 호주공연예술마켓(APAM) 총괄감독, 에마뉘엘 르죈 리에주 극장 프로젝트 매니저가 △공연장 네트워크 기반 창·제작과 유통 전략 △지역에서 글로벌로 성장한 해외 축제 사례 △예술 시장의 지속가능성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 이인재 가천대 교수가 진행을 맡아 관객과 대화하며 경기 지역 공연예술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실적 과제와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둘째 날은 도내 31개 시·군 공연장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이 열렸다. 참가자들은 시·군 간 공연장 네트워크 강화, 창작과 유통 지원의 균형, 중앙과 지방 지원 격차 해소 등을 논의했다.

G-ARTS 어워즈 시민평가단 위촉식, 도내 공연장·문화재단 협약식, G-ARTS 브랜드 공개 등도 이어졌다. 협약식에는 고양·남양주·수원·의정부·파주 등 도내 16개 공연장과 문화재단이 참여했다.

이 기간 열린 쇼케이스에서는 도내 신진 예술가들의 재즈·국악·클래식·비보잉 등 다양한 공연이 선보였다.

특히 올해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전 회차 매진작인 호주 서커스 'By a Thread'가 최초로 내한해 무대에 올랐다.

경기아트센터는 내년부터 'G-ARTS 어워즈', '경기 공연예술 마켓' 등의 사업을 통해 우수 콘텐츠 발굴과 확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창작자와 공연장을 연결하는 플랫폼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경기도 공연예술계는 큰 잠재력을 가졌는데도 유통 플랫폼의 부재로 긴밀히 연결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중앙과 지방의 지원 격차, 창작과 유통의 불균형은 우리가 반드시 함께 풀어야 할 숙제"라며 "도민과 예술가가 함께 성장하는 문화 거버넌스의 구심점으로, 대한민국 공연예술의 발원지가 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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