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여수=고병채 기자] 전남 순천시의회가 제291회 제2차 정례회 기간 중인 지난 1일과 2일 주요 사업현장을 방문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시민 안전과 불편 최소화 대책을 살폈다.
4일 순천시의회에 따르면 문화경제위원회는 1일 종합스포츠파크 부지 매입 대상지, 순천농산물도매시장, 승주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지를 차례로 방문해 사업 전반을 확인했다. 의원들은 종합스포츠파크 부지가 학교와 인접한 만큼 학생 안전을 위해 출입로 설계 단계에서부터 교통사고 예방대책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업량 및 예산 보고가 일관되지 않았던 점을 지적하며, 의회·집행부·시민 간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소통을 당부했다.
이어 순천농산물도매시장 점검에서는 노후화된 시설을 고려해 전체 정비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의원들은 쓰레기처리장 처리방식 선정 과정에서 폐기물 배출량을 면밀히 분석하고 향후 용역에 반영해 생태도시 순천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에도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승주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 현장을 살핀 의원들은 시장 고유의 특색이 반영되지 못한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특히 사전 검토 부족을 언급하며, 커뮤니티 조성 사업과 연계해 승주시장이 순천 주요 관광지를 잇는 중간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부서 간 협업과 지속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시건설위원회는 1일과 2일 이틀간 신청사 건립 현장, 신대 소하천 정비공사 구간, 저류지 수변공원 조성지, 기적의놀이터 2호 리모델링 현장,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지, 별량~벌교 간 동막2교 자전거도로 공사 현장, 덕월동 시내버스 환승센터 등 7개소를 방문했다.
위원들은 오는 2026년 3월 입주 예정인 신청사 공사 현장에서 공정 지연 시 시민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며 철저한 공정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대지구 소하천 전 구간 정비 공정과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저류지 수변공원과 기적의놀이터 리모델링 사업이 연계돼 시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현장에서는 취수장 주변 하천 유지 관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별량~벌교 간 동막2교 자전거도로 구간에서는 기존 교량 측면을 활용해 사업비를 절감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덕월동 시내버스 환승센터에서는 핵심 교통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노선 연계와 이용 편의 개선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순천시의회는 이번 현지 확인을 기반으로 오는 9일까지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하고, 19일까지 2026년도 예산안과 조례안 등 일반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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