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립파크골프장 내년 3월 착공…2027년 6월 개장


108홀·클럽하우스·야간코스·교육센터 갖춘 대규모 시설
금강유역환경청 환경영향평가 완료

조일교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이 3일 기자간담회에서 충남도립파크골프장 조성 계획과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노경완 기자

[더팩트ㅣ내포=노경완 기자] 충남도가 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충남도립파크골프장' 조성 계획과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최근 충남도립파크골프장에 대한 금강유역환경청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치면서 오는 2026년 3월 착공, 2027년 6월 첫 라운딩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파크골프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기존 시설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 시설은 체계적인 인프라를 갖춘 대규모 파크골프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충남도는 이달 지방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오는 2026년 1월 청양군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남은 절차를 완료할 계획으로 내부 행정조치도 대부분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사업지는 청양군 남양면 구룡리 옛 구봉광산 일원 21만 5141㎡ 부지다. 290억 원을 투입해 108홀 규모 파크골프장과 대한파크골프협회 이전 사무실, 클럽하우스, 교육센터 등 종합형 시설을 조성한다.

충남도립파크골프장은 기존 공공 파크골프장들의 편의시설 부족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갖춘 시설로 설계됐다. 중앙부에 들어설 클럽하우스와 교육센터에는 교육장, 스크린 파크골프 연습장, 헬스장, 근력 측정 및 운동 처방실, 사우나, 상담실, 휴게 공간 등 편의·교육 기능이 포함된다.

또 36홀씩 3개 구역으로 나누어 특색 있는 코스를 구성하고 경기장 곳곳에 티하우스와 파고라 등을 설치해 이용객 편의를 높인다. 일부 코스에는 하절기 폭염에 대비해 야간경기가 가능한 조명시설도 설계됐다. 자연 지형 또한 여름철 체감온도를 완화하는 데 유리하다고 조일교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설명했다.

서울에 있는 대한파크골프협회도 이곳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연간 약 1만 3000명이 지도자·심판 자격 검정을 받고, 5000여 명이 보수교육과 연수를 받을 전망이다. 단순한 경기장 조성을 넘어 전국적 파크골프 전문교육 거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업은 향후 30년간 573억 2000만 원이 투입되지만 금전적 편익은 1217억 2700만 원으로 추정된다. 조성 기간 동안 생산유발 450억 원, 부가가치 유발 187억 원, 고용유발 192명 등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충남도는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관광 연계도 추진 중이다. 칠갑산도립공원 휴양림을 비롯한 청양 주요 관광지와 숙박시설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 모델을 마련하고 있다. 도민과 지역민을 위한 이용료 할인 혜택도 검토하고 있다.

조일교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았다"며 "파크골프장을 계획대로 개장해 도민 체육복지 증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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