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서산시는 13년간 숙원 사업이었던 '친환경 체험관광형 자원회수시설'을 준공했다고 3일 밝혔다.
전날 양대동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이완섭 서산시장, 성일종 국회의원, 충청남도, 당진시, 한국환경공단, 시공사인 코오롱글로벌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친환경 체험관광형 자원회수시설은 지역의 숙원 사업으로 지난 2012년 계획이 수립된 지 13년 만에 완공됐다. 총사업비는 약 1054억 원이 투입됐다.
이 시설은 하루 200톤 규모의 생활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광역 소각시설로 서산시와 당진시 생활쓰레기 소각을 한다. 특히 주민 편익 시설 및 94m 높이의 관광자원 전망대가 조성됐다.
설계와 시공, 품질관리는 코오롱글로벌컨소시엄이 맡고 현장 품질관리와 감리는 한국환경공단이 맡았다.
지난 2022년 9월 착공된 이 시설은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간의 시범 운전과 성능 검사를 마쳤다. 광역 소각시설은 지난달부터 본격 가동됐다.
소각시설 폐열을 활용한 주민 편익 시설인 찜질방과 사우나, 어린이 물놀이시설 등도 갖췄다. 전망대에는 실내 어린이 암벽, 어드벤처 슬라이드, 체험홍보관 등 체험관광 시설이 들어서 시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시는 해당 시설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전력 생산에 활용, 시간당 3.2㎿, 연간 20억 원에 해당하는 전력을 생산해 한전에 전량 판매할 방침이다. 또 일부 폐열은 단지 내에 친환경에너지타운으로 조성될 스마트팜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시는 주민 편익 시설과 체험관광 시설은 운영자 선정 절차를 거쳐 오는 2026년 상반기부터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질소산화물, 염화수소, 일산화탄소, 먼지 등 배출가스 및 유해 물질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굴뚝 배출가스 연속 자동 측정기'가 설치돼 있다.
시는 누구나 온라인으로 배출되는 오염물질 가스 농도와 생활폐기물 처리 현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누리집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13년의 노력 끝에 친환경 체험관광형 자원회수시설이 완공됐다"라며 "해당 시설이 단순히 쓰레기를 처리하는 곳이 아닌, 미래 세대에게 환경을 배우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서산시가 더 도약할 중추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시는 향후 시설 견학 프로그램, 환경교육 체험관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는 시민에게 열려 있는 자원회수시설로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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