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여=김형중 기자] 충남 부여군이 지역 숙원사업인 ‘부여 문화예술교육종합타운’ 조성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부여군은 전날 부여읍 가탑리 부지에서 문화예술교육종합타운 착공식을 열고 "세대를 아우르는 복합거점 공간으로 도약하겠다"고 2일 밝혔다.
착공식에는 박정현 군수를 비롯해 김영춘 부여군의회 의장, 충남도의원·군의원, 학부모·교육관계자·체육계 인사, 지역 사회단체 및 주민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사업 경과보고, 기념사와 축사, 발파 레버 세레머니 순으로 진행됐다.
종합타운은 가탑리 일원 약 9만8391㎡ 규모 부지에 공공도서관, 생활문화센터,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돌봄센터, 문화공원, 반다비체육센터, 부여여자고등학교 등 문화·교육·돌봄 인프라가 집적된 복합 캠퍼스 형태로 조성된다.
핵심시설인 공공도서관과 생활문화센터는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8516㎡ 규모로 건립된다.
도서관은 일반자료실과 함께 어린이·청소년 자료실을 구분 배치해 연령대별 독서·학습 공간을 마련한다.
생활문화센터에는 공방과 다목적홀 등 주민 문화활동 공간과 함께 공동육아나눔터 및 돌봄센터가 들어서, 지역의 공공 돌봄 공백을 메우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주민 휴식 기능도 강화된다. 문화공원은 자연친화 설계를 적용해 아이들의 놀이·체험 공간과 산책로, 쉼터를 조성, 전 연령층이 일상에서 여가를 누릴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든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같은 일상'도 시도된다. 지하 1층~지상 2층(4,871㎡) 규모의 반다비체육센터에는 25m 8레인 수영장과 장애인체력인증센터를 비롯한 체육시설이 들어선다. 포용적 체육환경을 통해 ‘모두의 건강권’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부여여자고등학교는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8641㎡)으로 조성된다. 학교·기숙사·운동장 등을 포함한 첨단 교육시설 캠퍼스로 꾸려, 교육 여건을 대폭 개선하고 지역 인재 유출을 막는 대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군은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 부지 조성을 끝내고 오는 2027년 상반기 모든 공공시설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이날 "문화 향유에 대한 군민의 갈증을 풀고, 돌봄 수요를 해소할 아동친화 시설로 만들겠다"며 "문화·교육·돌봄·휴식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거점공간이 되도록 속도와 완성도를 동시에 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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