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논산=김형중 기자] 백성현 논산시장이 1일 "산업 기둥을 다시 세워 인구와 경제를 부양해야 한다"며 "논산의 돌파구는 국방군수산업이고 이것이 민선8기 핵심 전략"이라고 밝혔다.
백 시장은 이날 제268회 논산시의회 2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2026년도 예산안 제출 관련 시정연설을 통해 "논산이 국방군수산업에 주력하는 이유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논산시의 2026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355억 원 증가한 1조 1252억 원으로 편성됐다. △일반회계 1조 297억 원 △특별회계 954억 5000만 원 규모다.
그는 "내년 국방 예산 요구액이 올해보다 8.2% 늘어난 약 66조3000억 원에 달한다"며 "정부와 국회가 여야 구분 없이 K-방산 육성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논산은 70년 넘게 육군훈련소와 함께하며 군 친화적 도시 문화를 형성했고, 육군훈련소·육군항공학교·국방대학교, 인접 지역의 3군 본부와 방위사업청을 잇는 국방 협력벨트가 구축돼 방산 최적의 토양을 갖춘 준비된 도시"라고 설명했다.
백 시장은 "방산 일자리는 연구·기술 중심의 고연봉 구조로 청년 선호도가 높다"며 "건양대가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이후 첨단기술 교육과정을 확장하고 있는 점과 맞물려 논산이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정 성과로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 변전소 신설, 국방 R&D 핵심 거점 역할을 할 미래기술연구센터 추진, KDi 공장의 적법·신속 인허가와 조기 준공·안전 운영, 풍산FNS 제2공장 증설 완료 및 가동 준비 등을 언급했다.
제조·식품·관광 등 각계 기업과 1조 원에 육박하는 투자 협약이 이뤄졌고, 논산 딸기는 353억 원 규모의 자카르타 수출 협약과 일본 시장 진출로 해외 판로를 넓히고 있다고도 했다.
백 시장은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가 국제행사로 확정되며 5000억 원 이상 경제 효과, 약 3000명 고용 창출, 154만 관광객 유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농업 분야에선 미생물 공급, 농업용수·퇴비 무료 분석, 농산물 중금속 검사,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육군병장몰 정식 오픈 등을 플랫폼형 지원 성과로 짚었다.
원도심 전신주 지중화, 체육 인프라 확충, 백마강 지중화·백마강 체육공원 개선 사업 등 도시 기반 정비도 성과로 내세웠다.
강경미곡창고 복합문화공간 조성, 온빛수목원·딸기향테마공원, 어린이 AI 상상놀이터, 문화예술전문학교·청청페스티벌·피크닉데이 등 관광·문화·체육 분야 투자는 '소비도시 논산'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백 시장은 해묵은 지역 현안으로 광석면 스마트 청정축산단지, 공동자원화시설, 농촌공간정비, 황룡재 터널 사업을 거론하며 "내년 2월 설명회를 시작으로 설계·보상 병행 추진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논산 최초 수소충전소 개소(지난 11월)와 성매매집결지 정비도 민선 8기 성과 목록에 포함됐다.
그는 정책 명명 전환도 언급했다. "노인·장애인 등 행정 용어를 '어르신', '소중한 사람들'로 바꿔 존중 기반 행정을 지향했다"고 했다.
희망천사운동 장학금, 청년 결혼 축하금·월세 지원,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추진, 고향사랑기부제 2년 연속 충청권 1위(기부액 97% 이상 증가), 국민권익위 청렴도 2등급(6년 만의 2등급), 공약이행평가 2년 연속 최고 등급, 아동친화·가족친화·고령친화도시 3기 재인증 등 인증 성과도 소개했다.
백 시장은 "각 분야 수상과 인증은 지역사회와 함께 쌓아 올린 성과"라며 "시민 안전, 민생 안정,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사업엔 재정 우선순위를 두고 과감히 투자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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