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주한미군 공여구역 미래성장 전략 포럼' 개최


김성원 의원 공동 개최…미반환 공여지 반환 촉구·국가주도 개발 전략 모색
박형덕 "장기미반환 공여지 문제 해결 전환점 될 것"

경기 동두천시와 김성원 국회의원이 1일 공동으로 개최한 동두천시 공여지로부터의 새로운 도약: 반환·보상 및 미래성장 전략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공여지 관련 요구 사항이 적힌 손팻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 /동두천시

[더팩트ㅣ동두천=양규원 기자] 경기 동두천시가 1일 경기 동두천시민회관에서 '동두천시 미군공여구역 새로운 도약의 시작점'을 주제로 '동두천시 공여지로부터의 새로운 도약: 반환·보상 및 미래성장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김성원 국회의원(동두천·양주·연천 을, 국힘)과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지방의회, 학계 전문가,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동두천 공여구역 문제를 다각적으로 검토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11월 14일 대통령 주재 '경기북부 타운홀미팅'에서 동두천 미군 공여구역 장기 미반환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이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하며 국방부에 신속 대응을 지시한 직후 열려 더욱 높은 관심을 모았다.

주제 발표는 강민조 국토연구원 한반도·동아시아연구센터장이 맡아 △미반환 공여지의 단계별 반환 전략 △장기 미반환 공여지 특별법 제정을 통한 실질적 보상 방안 △국가주도형 지역 개발 필요성 등을 제안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선 소성규 대진대학교 부총장이 좌장을 맡고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경기도, 동두천시의회, 학계 등 관계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국가안보를 위해 동두천이 감내해 온 오랜 희생에 상응하는 실질적 보상과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요 논의 내용은 △일부만 반환된 캠프 캐슬·모빌의 완전한 반환 △캠프 케이시·호비 등 장기 미반환 부지로 인한 지속적 경제적 피해와 특별법 제정 필요성 △반환 이후에도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짐볼스훈련장의 국가주도 개발 필요성 등이었다.

박형덕 경기 동두천시장은 "이번 포럼은 대통령의 타운홀미팅 발언을 계기로 장기 미반환 기지의 조속한 반환과 공여지 활용을 위한 신규 사업 추진 등 국가적 정책 기조가 더욱 뚜렷해지는 시점에 개최돼 의미가 크다"며 "지역 여론과 정부 정책이 맞물린 만큼 장기미반환 공여지 문제 해결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동두천의 미래성장 기반을 확고히 마련하겠다"고 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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