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충남 논산시가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설계한 감염병 예방 서비스로 질병관리청 공모에서 상을 받았다.
논산시는 질병관리청이 주관한 '2025년 감염병 예방관리 정책 제안 공모'에서 모바일 기반 예방 실천 프로그램 '예방 ON'이 우수 제안으로 선정돼 금상(질병관리청장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예방 ON'은 손 씻기와 예방접종 등 일상 속 감염병 예방 활동을 점수화하고 이를 적립하면 모바일 보상으로 돌려받는 서비스다. 시민이 생활 속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실천 행동을 단계별 미션으로 체계화하고, 보상 구조로 참여를 유도한다.
질병관리청은 "예방 활동을 보상 기반 참여 시스템으로 전환한 점과 연령·계층 구분 없이 접근 가능한 구조를 갖춘 점이 공공 예방 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며 혁신성을 평가했다.
이번 공모는 감염병 대응 우수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종 심사는 지난달 28일 열린 '2025 감염병 관리 학술회의'에서 발표 심사와 현장 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논산시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감염병 정책의 축을 행정 주도에서 주민 실천 참여 모델로 확장한 점이 공식적으로 평가받은 결과"라며 "향후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예방 체계를 상시 정책 모델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감염병 대응은 위기 상황의 통제를 넘어 사전 예방의 생활화와 시민 실천 시스템이 중요하다"며 "예방 정책이 시민 일상과 자연스럽게 맞물리도록 정책 설계와 디지털 기반 서비스 확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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