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화 산청군수 "재난 극복·지역 경제 활력 회복에 역량 집중"


내년 7대 전략 목표 밝혀

1일 열린 제310회 산청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이승화 산청군수가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산청군

[더팩트ㅣ산청=이경구 기자] 이승화 산청군수는 1일 열린 제310회 산청군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2026년은 재난 극복과 지역 경제 활력 회복에 군정 역량을 집중하고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내년 군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이승화 군수는 피해 복구와 경제 여건 악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내년 7대 전략 목표를 밝혔다.

7대 전략 목표로는 △재난 복구 완료 및 재해 예방 인프라 강화 △지역 경제 회복과 미래 성장산업 육성 △농가 소득 증대와 지속가능한 미래 농업 실현 △웰니스 관광·문화·체육 도시 도약 △일상에 힘이 되는 복지 구현 △안전하고 쾌적한 정주 환경 조성 △다양한 인구, 청년, 귀농·귀촌 정책 추진 등이다.

분야별로는 재난 복구 완료와 재해 예방 인프라 강화를 위해 피해 지역 복구 예산 2916억 원을 편성했다. 산불피해지 조림 복구와 산사태 예방·복구, 체육·관광시설 보수, 재해 우려 지역 정비 사업을 추진해 재난 이전의 일상으로 회복하고 안전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과 경영 환경 개선 사업을 확대하고 한방항노화산단 기업 유치 확대, 한방항노화 바이오 기업 육성,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사업 등을 통해 산업 성장 기반을 마련, 지역 경제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농가 소득 향상과 지속가능한 미래 농업 구축도 핵심 목표로 전략 작목·지역특화품목 육성, 고품질 과수 명품화 지원을 통해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산청곶감 홍보판매장 운영,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공공 급식 확대 등 판로 다각화로 농가 소득 증대를 도모할 예정이다.

웰니스 관광·문화·체육도시 도약을 위해 다각적인 사업을 펼친다. 웰니스 헬스투어 및 광역 시티투어 운영, 남사예담촌 인프라 구축, 관광 굿즈숍 운영 등으로 관광 콘텐츠를 확충하고 체육 인프라를 강화해 체류형 관광 도시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취약계층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경로당 기능 개선 및 부식비 지원, 태양광 설치 시범 사업, 화재·책임 보험 일괄 가입을 추진 등으로 복지정책도 강화한다.

차황·단성·시천면 지방상수도 확장, 공공하수도 정비 및 농어촌마을하수도 증설, 공동주택 관리비 지원, 빈집 정비, LPG 배관망 및 소형저장탱크 보급 확대로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평생학습관·평생학습센터 운영을 통해 주민 교육 접근성을 높여 삶의 질을 향상한다.

인구 유입과 지역 정착 기반 확충을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의 효율적 집행, 전입자·기업체 근로자·다자녀 가정 지원 강화, 청년 주거·이자·자격증 취득 지원 등 다양한 인구정책을 통해 '살고 싶은 산청'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

군은 내년도 예산을 산불·호우피해 복구 사업에 중점을 두고 올해보다 2750억 원 증가한 9253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변화가 눈에 보이고 체감되는 2026년이 되도록 흔들림 없이 군정을 이끌 것"이라며 "붉은 말의 해 병오년 다시 일어나는 산청을 통해 도약을 완성해 모두가 행복한 산청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