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산사태 예방·대응 우수사례 발굴' 전국 최우수 기관 수상


선제적 주민 대피로 인명 피해 제로

합천군이 2025년 산사태 예방·대응 우수사례 발굴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 됐다. /합천군

[더팩트ㅣ합천=이경구 기자] 경남 합천군은 산림청이 주관한 '2025년 산사태 예방·대응 우수사례 발굴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산림청이 산사태 예방·대응과 인명 피해 저감 우수사례를 발굴해 공유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시행됐다. 합천군은 선제적 주민 대피로 인명 피해를 제로화한 점을 인정받았다.

합천군은 지난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평균 강우량이 503mm를 기록하고 특히 대병면은 712mm의 역대 최고 수준의 강우량을 보였다. 군은 집중호우가 지속되자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하고 주민 대피 명령을 내려 41세대 50명의 주민을 사전에 지정된 대피장소로 긴급 이동시켰다.

이 과정에서 주민복지과가 식사를 제공하고 보건소가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등 부서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대피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했다.

합천군은 이상 기후에 대응하기 위해 매년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으로 운영하며 산림과 산사태대책본부 상황실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 산사태 취약지역 298곳을 관리하고 있으며 인명 피해 우려 지역 7곳과 대형산불 피해지 1곳을 주민 대피 우선지역으로 지정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집중호우 속에서도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은 전 부서가 하나돼 신속히 대응한 결과"라며 "반복되는 자연재난으로부터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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