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순천=김동언 기자] 국립순천대학교는 고흥군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2월 1일부터 하림마을 주민들과 유자 기반 제품 개발 교육 및 실습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RISE사업의 일환으로 순천대와 고흥군이 협력해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고부가가치 가공식품을 개발해 농가 소득 증대 및 농촌 고령층에게 적합한 저강도 일자리 창출이 주된 목적이다.
국립순천대학교 평생교육허브센터와 고흥군 관련 부서(여성가족과, 농업정책과)는 지난 10월부터 여러 차례 실무협의를 거쳐 협약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사업 추진에 가장 적합한 곳으로 고흥군 풍양면 소재 하림마을을 선정하고 담당 지도교수와 마을 주민대표까지 참석하는 확대회의를 거쳐 고흥의 특산물인 유자를 활용한 '유자젤리'를 개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윤보람 순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지역 특산물인 유자를 활용해 다양한 연령층이 모두 좋아하는 유자젤리 개발에 직접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모쪼록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맛도 보장되는 차별화된 제품이 개발돼 농가 소득 증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순천대와 고흥군이 체결한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에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가공식품 개발 및 생산 △지역민 대상 교육 프로그램의 공동 기획, 운영 및 지원 △지역민의 역량 강화와 맞춤형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협력 △대학과 지자체 네트워크 협력 강화 등이 포함돼 있다. 두 기관은 이를 위해 필요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지속적 협의와 정보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공창기 주민대표는 "유자영농조합 대표로서 평소 유자를 활용해 많은 사람이 좋아할 가공식품을 만들고 싶었는데 이번에 순천대와 고흥군의 도움으로 식품영양학 전공 교수의 지도로 주민들과 함께 가공식품 개발을 위한 교육과 실습을 진행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문승태 국립순천대 대외협력부총장(평생교육원장 겸직)은 "고흥군과는 이미 글로컬대학사업을 추진하면서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 차원에서 다년간 매우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대학이 지역의 경제활동과 농가 소득 증대, 일자리 창출 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보다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지자체와 상호 발전적인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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