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공주=김형중 기자] 충남 공주시가 전날 캐나다 대사관에서 브리티시컬럼비아 공과대학(BCIT)과 산업 혁신 및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식은 캐나다 대사관에서 진행됐다. 공주시에서는 정재욱 투자유치실장 등이, BCIT에서는 데릭 르미외 글로벌 파트너십 담당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공주시가 역점 추진하는 ‘글로벌 교육기술센터 운영사업’의 국제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현장 실무 교육과 산업 수요 맞춤형 기술 인력 양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BCIT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가 설립한 공립 폴리테크닉 기술대학으로 항공정비, IT, 공학, 비즈니스 등 150개가 넘는 실무 중심 커리큘럼을 운영하며, 졸업생 취업률 90% 이상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진 북미 대표 기술 교육기관이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산업·지역 수요 기반 인력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단기 실무 과정 공동 운영 △응용 연구 및 실증 혁신 프로젝트 △산업계·정부 협력 기반 교육 생태계 구축 △강사·기술직원 교수법 교류 △평생학습 기반 마련 △문화·교육 교류 등을 함께 추진한다.
공주시는 이번 협력이 충남 지역을 넘어 전국 첨단 기업에 기술 인력을 제공하는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실무형 직업 교육 체계가 자리 잡으면 청·장년층 유입 확대와 인구 감소 대응, 지역 활력 제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공주시는 내년 상반기 ‘글로벌 교육기술센터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마무리한 뒤 2026년 하반기 시범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글로벌 공과대학과 연계한 단기 직업전문과정을 중심으로 단계적 확장을 구상 중이다.
최원철 시장은 "현장에서 바로 쓰일 수 있는 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 혁신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기 위한 첫 단추"라며 "공주가 미래 첨단 산업을 이끄는 도시로 가는 토대를 더 단단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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