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공주=김형중 기자] 충남 공주시가 전날 시청 앞에서 올해 마지막 인구증가 거리 캠페인을 펼치며 7월부터 이어온 연중 홍보 활동을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올해 옥룡동과 강북, 전막, 생명과학고, 신월초 인근 주요 교차로 등 시민 이동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매월 1회씩 캠페인을 이어왔다. 출근 시간대에 공주시 발전협의회 위원들과 시 직원들이 직접 나서 인구정책과 ‘온누리공주 시민제도’를 알리는 데 힘을 쏟았다.
이날 캠페인에는 발전협의회 위원 30여 명과 최원철 시장, 시청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홍보 피켓을 들고 출근·등교 인파가 몰리는 구간에서 시민과 소통하며 시의 인구정책에 대한 관심과 공감대를 끌어올렸다.
공주시는 인구 감소를 지역의 주요 위기 요인으로 판단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방식의 홍보 활동을 지속해 왔다. 이번 행사는 한 해 활동을 정리하는 동시에 내년도 인구정책 추진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는 평가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최원철 시장은 인구 문제를 시정 핵심 과제로 삼아왔다. 최 시장은 학교와 거리, 각종 행사장을 찾아 직접 ‘내고장 주소 갖기’ 캠페인을 주도하며 현장에서 인구 감소의 심각성을 강조해 왔다.
현재 시는 전입지원과 임신·출산·육아 지원, 귀농·귀촌 정착, 청년 지원,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 등 5개 분야에서 ‘2025 인구 증가 시책’을 추진 중이다.
전입축하선물과 전입지원금, 임부·예비부부 검진비, 출산장려금, 다자녀가구 주택 구입·전세자금 대출 이자 지원 등 생활 밀착형 지원책이 포함됐다. 귀농·귀촌 정착장려금, 주택수리비 지원, 농기계 임대료 감면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청년층을 위한 정책도 강화됐다. 공주시는 청년월세 지원, 청년센터 및 공유공간 운영,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지원 등을 통해 정착 여건을 넓히고 있다.
최원철 시장은 "공주의 인구 문제는 도시의 미래와 직결된 중대한 과제"라며 "행정만으로 해결할 수 없고 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할 때 비로소 변화가 시작된다. 앞으로도 공주를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