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의왕=김동선 기자] 경기 의왕시는 의왕향토사료관이 특별전 ‘풍류-고상하고 멋스럽게 노는’ 개전식을 지난 24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의왕향토사료관이 올해 20번째를 맞아 진행하는 특별전 주제는 ‘조선시대 선비들의 풍류 생활’이다. 이 특별전은 내년 11월 말까지 1년간 이어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향토사료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 가운데, 조선후기 문신 김직연(金直淵, 1811~1884)이 친구들과 피서하며 지은 시들을 모은 ‘소서첩(小暑帖)’, 집 안에 있으면서도 상상 속 중국을 여행하는 ‘와유(臥遊)’의 놀이를 담은 ‘상영도(觴詠圖)’와 그 결과물인 ‘상영도집(觴詠圖集)’, 70대에도 여전히 예술적 기량을 보여주는 ‘구로회첩(九老會帖)’ 등 40여 점이 전시된다.
관람객들은 선비들이 혼자서, 친한 벗들과, 나이가 들어서도 고상하고 멋스럽게 일상을 즐겼던 흔적을 자연스럽게 느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치권 의왕부시장은 "향토사료관은 우리 역사와 문화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료관이 지역의 정체성과 우리 역사의 가치를 깊이 공유하는 공간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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