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SK오션플랜트 매각 반대 입장문 국회·정부에 전달

고성군청 전경. /고성군

[더팩트ㅣ고성=이경구 기자] 경남 고성군이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에 'SK오션플랜트 지분 매각 반대 입장문'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기업의 경영 자율성은 존중하지만 지역 산업과 고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결정은 지역 사회와의 상생과 신뢰를 기반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고성군은 기회발전특구 제도 개선, 투자이행 점검체계 마련, 지역 산업 및 정주 인프라 확충 등 미래 전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9월 1일 SK오션플랜트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이후 매각 추진과 관련해 SK오션플랜트와 SK에코플랜트 측으로부터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 동해면 주민 여론을 파악하는 등 지역 사회 불안 해소를 위한 대응에 나서 왔다.

군은 정점식 국회의원 간담회를 통해 지역의 우려를 공식 전달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매각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고성군의회도 매각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고 주민 요구로 범군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지역 사회 대응이 본격화됐다.

주민 300여 명이 참여한 반대 집회와 부울경 포럼에서도 매각 반대 결의가 채택되며 지역 간 연대가 확산됐다.

지난 17일에는 고성군·거제시·통영시가 공동입장을 발표하며 매각 추진이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신중히 검토할 것을 정부와 기업에 강력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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