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동절기 가축 전염병 확산 우려에 특별방역대책 시행

.가금 농가가 내건 방역 홍보 현수막. /부여군

[더팩트ㅣ부여=김형중 기자] 충남 부여군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를 비롯한 주요 가축 전염병의 전국적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동절기 특별방역대책을 본격 가동했다.

최근 가금농장에서 AI가 4건, 야생조류에서 8건 확진되는 등 위험 수준이 높아지자 군은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집중 방역기간을 설정하고 외부 유입 차단과 농가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금천 철새도래지 인근 출입을 통제하고 24시간 운영되는 거점소독시설에서 관내를 드나드는 모든 축산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또한 가금농가에 생석회를 배포하고 공무원 전담관제를 운영해 농가별 방역 점검과 예찰 활동을 강화했다.

구제역 방역은 하반기 일제접종을 완료하고 항체 형성률이 낮은 농가에 추가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백신 비축량도 3개월분 이상 확보해 비상상황에 대비했으며 가축분뇨 이동을 제한하고 축산시설 예찰을 강화해 외부 위험요인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도 강화된다. 군은 양돈농가의 8대 방역시설을 점검하고 소독약품·구서제를 공급하는 등 농가 방역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취약 농가에는 공동방제단을 투입해 주기적인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군은 농장주들에게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의심 증상 발견 시 즉시 방역상황실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군 축수산과장은 "특별방역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해 가축 전염병의 유입과 확산을 차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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