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여수=고병채 기자] 전남 여수시의회는 구민호 의원이 18일 열린 제252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시민 중심의 교통정책 혁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의회에 따르면 구 의원은 시가 26년 만에 추진 중인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과 관련해 "교통정책은 시민의 일상과 직결되는 핵심 영역으로 안전과 편의가 균형을 이뤄야 한다"며 "지선·간선·마을버스 도입 등 변화의 의미는 크지만,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충분한 설명회와 의견수렴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장날·등하교·출퇴근 시간대 등 이동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데이터 기반 탄력 배차를 도입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조조시간 할인제 등 시간대별 요금차등제를 통해 사회적 약자와 이동 취약계층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관람객 이동 동선을 고려해 한시적 버스전용차로 운영 검토가 필요하며, 행사장 주변 교통정체 완화에 실효적 방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쿨존 운영 개선 필요성도 지적했다.
구 의원은 "여수시 스쿨존 105곳 중 신풍초 앞 1곳만 시간제 속도제한을 운영하고 있고, 나머지는 종일 시속 30㎞ 제한을 적용해 실제 통학시간에 비해 과도한 규제로 시민 불편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통학 핵심시간을 명확히 설정해 교육청·경찰·여수시가 협력하는 탄력적 속도제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어린이 보호구역 사고가 횡단보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점을 지적하며, AI 기반 보행안전시스템과 스마트 횡단보도 등 기술기반 안전장치를 도입하면 사고 예방 효과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 안전장치와 탄력 속도제를 함께 적용하면 안전성과 편의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구 의원은 "교통정책은 시민의 안전과 이동권을 동시에 보장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혁신과 교통복지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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