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의정부=양규원 기자] 경기도가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을 '겨울철 도로 제설 대책 기간'으로 설정하고 신속하고 체계적인 도로 제설 체계를 운영한다.
18일 도에 따르면 이번 대책은 기습적인 강설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사전 대비를 강화해 도로상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한 소통을 통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에 따라 도는 24시간 상황 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시군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적설량, 기상 상황, 시간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단계별 제설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먼저 지방도 등 도와 시군이 관리하는 도로 1만 9961㎞(3만 6058노선)에 대해 제설 대책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제설 차량 2194대, 제설 장비(살포기 등) 3298개를 확보하고 염수 분사 시설 681개소, 도로 열선 53개소, 제설함 1만 3158개소를 도내 주요 노선에 설치했다.
제설제는 총 14만 7662t을 준비했다. 이 가운데 철제 부식과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제설제를 6만 2227t(전체의 약 절반) 확보했다.
또한 효율적인 도로 제설 대책의 하나로 지난해 안양시, 양주시 등 6개 시군 10곳에 이어 올해 이천시, 안양시, 오산시, 성남시, 과천시, 구리시 등 6개 시군 14곳에 열선을 추가로 설치 중이다.
효율적 제설 대응을 위해 도로의 기능과 교통량을 고려해 △중점관리도로(28개 시군 343개소) △서울연결도로(11개시 54개 노선) △고속도로 진입로(16개 노선 96개소) △결빙취약구간(29개 시군 362개소) 등을 지정하고 해당 구간에 장비와 인력, 자재를 집중 배치해 관리할 계획이다.
강성습 도 건설국장은 "예방 중심의 제설대책을 마련해 기습 강설은 물론 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내리는 폭설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인력과 장비, 제설제를 사전에 배치하고 강설 이후에도 포트홀 점검 등 후속 조치를 통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현장 중심의 제설체계를 강화해 도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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