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 읍·면지역 학생들의 예술 역량을 무대 위에서 확인하는 '2025년 우리동네 예술학교 성과발표회'가 지난 14일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17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우리동네 예술학교'는 읍·면지역 학교에 전문예술강사가 직접 찾아가 예술수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문화 격차 해소와 학생들의 창의성 증진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발표회에는 프로그램을 운영한 22개 학교 가운데 감성초, 연남초, 연서초, 장기초, 전의초, 부강중 등 6개 학교 학생 200여 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리코더 합주, 실용음악, 발레·한국무용·실용무용, 난타, 사물놀이, 합창 등 12개 팀으로 구성돼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첫 무대는 부강중 밴드가 'No pain No gain', '사랑하게 될 거야'를 연주하며 발표회의 분위기를 띄웠고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연서초 합창단은 1학년 학생 30여 명이 '꽃게 친구들'과 '함께 춤춰요'를 귀엽고 활기차게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모든 출연자가 함께 '모두가 꽃이야'를 부르며 발표회가 마무리됐고 행사 종료 후에는 교육청 1층 로비에서 학생들이 제작한 미술·공예 작품 전시도 이어졌다. 전시는 오는 12월 15~19일, 22~26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석 중등교육과장은 "전문 예술가가 아니더라도 학생들의 노력과 열정은 모두 존중받아야 한다"며 "읍·면지역이 문화 소외 공간이 아닌, 특색 있는 예술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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