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내년 예산 2조 5145억 원 편성…전년 대비 3%↑


민생안정·지역경제 회복 중점…복지·경제·교통 예산 집중 배분

부천시청 전경 /부천시

[더팩트|부천=김동선 기자] 경기 부천시는 2026년도 예산을 2조 5145억 원으로 편성해 부천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천시에 따르면 재정안정과 민생회복을 최우선 목표로 편성한 내년 예산안은 2025년 본예산 2조 4378억 원보다 767억 원, 3%p 증가한 규모다.

복지 분야에는 △임산부 맘편한 택시(3억 원) △초등 입학준비지원금(4억 원) △임신 사전건강관리 등 아이 키우기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노인·장애인 일자리와 장애인 활동지원급여도 확대했다. △친환경농산물(31억 원) △G마크 축산물 학교급식 지원(10억 원)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13억 5천만 원) 등 먹거리 안전을 위한 예산도 반영했다.

경제 활성화 분야에서는 △지역화폐 '부천페이'를 2000억 원 규모로 발행해 지역 소비 촉진과 골목상권 회복을 도모한다. 청년정책으로는 △청년문화예술패스(2억 원) △청년 월세 한시 지원(23억 원), 청년기본소득(77억 원) 등을 반영했다.

아울러 교통·도시 인프라 개선을 위해 △광역버스 노선 신설(5.3억 원) △프리미엄버스 운행(2.4억 원) △버스 공공관리제 확대(136억 원) 등을 편성해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개선하고, 지하차도 대피유도시설 설치, 제설창고 건립 등 재난 대응 기반도 강화했다. 부천역 일대 '막장 유튜버' 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 예산도 마련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재정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시민 삶에 꼭 필요한 곳에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신중히 살펴 예산을 편성했다"며 "확장적 재정 운용을 통해 민생의 안정을 도모하고, 부천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의회와도 긴밀히 협력해 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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