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 "경기도·기아 민관협의체를 꾸려 소통·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화성이 미래차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토랜드 화성에서 기아 중형 모델 PV5를 생산할 EVO 이스트(East) 공장 준공식과 대형 모델 PV7·PV9 생산을 위한 EVO 웨스트(West)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업무협약을 한지 8개월 만의 결실"이라며 "미래형 맞춤 모빌리티 시대를 이끌 미래차 산업의 혁신 랜드마크가 탄생했다"고 축하했다.

준공식과 기공식에는 김동연 지사를 비롯해 김민석 국무총리, 정명근 화성시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목적기반차량(PBV)은 물류배송, 승객 운송, 레저 등 특정 목적이나 기능을 수행하도록 설계·제작한 차량이다.

도는 3월 기아, 화성시와 함께 PBV 전기차 전용 공장 투자협약을 했다. 이어 전폭적인 행정 지원을 통해 8개월 만에 준공과 기공식을 이끌었다.

기아는 화성 오토랜드 내 두 개의 PBV 전용 공장을 통해 연간 총 20만 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EVO East 공장은 8월부터 연간 10만 대 규모의 PV5 모델을 양산하고 있으며, EVO West 공장은 2027년 6월 완공 뒤 연간 10만 대 규모의 PV7·PV9 모델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PBV 전용 생산단지로, 도는 산업 생태계 확장과 지역경제 활성화,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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