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부천=김동선 기자] 조용익 경기 부천시장은 13일 발생한 제일시장 내 트럭 돌진 사고와 관련해 긴급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열고 "부서와 규정의 한계를 넘어 피해 시민과 시장 상인을 위한 신속·과감한 지원 대책을 추진해달라"며 전방위적인 사고 수습을 지시했다.
14일 부천시에 따르면 조용익 시장은 전날 사고 직후 현장을 찾아 "부상자들의 치료에 공백이 없도록 면밀히 살펴달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그 어떤 행정보다 우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천시는 사고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유가족과 부상자, 시장 상인의 피해 지원을 위해 관련 부서별 현장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현장에는 응급의료소와 재난심리지원 인력을 배치했고, 주요 의료기관별로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치료와 장례 절차를 안내하며 밀착 지원하고 있다.
부천시는 재해구호기금과 시민안전보험 등을 통해 직간접적인 피해 지원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할 방침이다. 동시에 시장 내 파손 시설물 복구와 폐쇄회로(CC)TV 추가 설치, 차량 통행 시간 제한 등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부천 오정경찰서는 시장에서 트럭 돌진 사고를 일으켜 70대 여성 2명을 숨지게 하고 18명을 다치게 한 60대 트럭 운전자 A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사고 차량은 시장 내에서 150여m를 주행하면서 인명 치사상 사고를 낸 뒤 인근 점포를 들이받고 멈춰 선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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