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익산=이정수 기자] 원광대학교가 ‘간호대학’ 승격 출범식을 갖고 보건의료 인재 양성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전날 오후 원광대 간호대학에서 열린 승격 출범식에는 박성태 원광대 총장과 백준흠 원광보건대 총장을 비롯해 신은숙 대한간호협회 전북도간호사회장, 이안생 원광대병원 간호부장, 정석희 전북대 간호대학장, 원광대 간호학과 및 원광보건대 간호학과 교수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범을 축하했다.
원광대는 정부의 글로컬대학30 선정으로 내년 3월 원광보건대학교와 통합대학 출범을 앞두고 2026학년도 간호학과 신입생 입학정원이 전년도 150명에서 330명(정원외 18명 미포함)으로 대폭 증원되는 등 간호대학 승격 필요성이 높아짐에 관련 학칙도 개정한 상태다. 이는 지난 1982년 신설돼 간호학계 강자인 원광보건대 간호학과(정원 내 입학정원 199명)를 흡수했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 신설된 원광대 간호학과는 원광보건대 간호학과의 43년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기존 ‘의과대학’에서 독립해 단과대학인 ‘간호대학’으로 승격됨에 따라 명실상부한 국내 간호 전문인력 양성기관이자 세계적 수준의 간호대학으로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전북 지역 4년제 종합대학 가운데 단과대학인 간호대학 승격은 전북대 간호대학 등에 이어 세 번째로, 전국 거점 간호대학들과의 동등한 경쟁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원광대 내부적으로는 단과대학의 단일학과로서 신속하고 독립적인 학사 운영, 예산 지원 등이 가능해져 간호교육과 연구 등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원광대 간호학과 교수는 16명, 원광보건대 간호학과 교수는 21명으로 내년 3월부터 원광대 간호대학의 전임교원만 총 37명이 된다. 교수진 규모와 입학정원 기준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간호대학이 전북에 자리하게 된다.
황은희 원광대 간호대학장은 "우리 간호학과의 간호대학 승격은 ‘원광간호’의 백년대계를 향한 뜻깊은 전환점"이라며 "과학적 실무능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글로벌 간호전문인 양성을 위해 전 교수진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성태 원광대 총장은 "이번 간호대학 승격을 계기로 학문적 연속성과 교육 경쟁력 강화와 글로컬대학 사업 추진 기반 조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공보건 인재 양성체계를 확립하겠다"며 "대학의 지속 가능한 발전은 물론, 브랜드가치 제고를 목표로 다양한 발전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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