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피지컬AI 융합공학과' 신설…"AI 시대 선도할 것"

전북대학교 전경. /전북대학교

[더팩트ㅣ전주=김은지 기자] 전북대학교가 국내 최초 피지컬AI(Physical AI) 분야의 융·복합 교육을 담당하는 대학원 과정인 '피지컬AI 융합공학과'를 설립한다고 13일 밝혔다.

피지컬AI 융합공학과는 AI·로봇·소재·에너지 등 물리 기반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적으로 교육하고 연구한다.

앞서 전북대는 '피지컬AI 핵심기술 실증(PoC)' 국가 시범사업 주관기관에 선정된 바 있다.

총 사업비는 389억 원(국비 219억 원 포함)이 투입된다. 교내 1000평 규모의 로봇 실증공간을 조성하고, 장기적으로 약 18만㎡ 규모의 '피지컬AI 전용캠퍼스'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자동차, 네이버, SKT, 리벨리온 등과 협력하는 세계적 산학연 허브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전북대는 카이스트·성균관대와 함께 국내 최초로 피지컬AI 리빙랩(Living Lab)을 공동 운영한다. 학생들이 실제 산업환경에서 실습할 수 있는 현장 중심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기술검증랩(Test Lab)에서는 산업용 로봇, 자율주행 시스템, 스마트 제조 공정을 실시간으로 재현해 수요기업의 기술 검증과 개선을 지원한다.

아울러 교수 41명, 연구원 491명 등을 포함한 총 532명의 연구진과 함께 네이버클라우드, 현대자동차, SKT,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과 초대형 컨소시엄을 구축해 피지컬AI 생태계의 국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 중이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전북대는 국내 최초 피지컬AI 융합공학과 설립으로 AI 산업의 지형을 바꾸는 핵심 인재 양성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우수 교수진을 확충하고, 산학연이 함께하는 실증형 교육으로 대한민국 AI 주권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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