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과천=김동선 기자] 경기 과천시는 도심 속에서 농업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시민 체험 공간 '도시농업센터'를 오는 17일부터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갈현동 168번지 일원에 조성한 '과천시 도시농업센터'(공영도시농장)는 도시농업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체험 수요에 대응해 조성된 시설로, 2138㎡ 규모 부지에 마련됐다. 이 중 1630㎡는 시민 분양 텃밭으로, 나머지 공간에는 유리온실 체험농장과 교육·휴게 공간이 들어섰다.
현재 텃밭에서는 원문동·문원동 4개 단체가 김장용 무와 배추를 시범 재배하고 있다. 시는 내년 봄부터 시민 참여형 분양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유리온실 체험농장에서는 지난 9월 심은 딸기 모종이 자라고 있다. 내년 1월 말부터 어린이 딸기 수확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약 5평 규모의 수직형 스마트팜에서는 채소 모종을 재배해 시민들이 첨단 농업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도시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운영된다.
과천시는 도시농업센터를 거점으로 계절별 농업체험, 가족 단위 교육프로그램, 지역 단체 연계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도시농업 참여 문화를 확산할 방침이다.
과천시 관계자는 "도시농업센터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 참여하고 배우는 열린 공간으로, 도시와 농업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과천의 새로운 상징이 될 것"이라며 "시민이 직접 가꾸는 도시농업을 통해 지역 공동체의 소통과 연대가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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