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거제=이경구 기자] 경남 거제시가 교육발전특구 시범 지역에 선정 후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거제시는 산업과 교육을 연계한 실무형 인재 육성을 목표로 지역 학생들의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혁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조선산업 현장의 기술 수요를 반영해 방과후 심화 기술교육 프로그램 운영, 최신 실습 기자재 구입, 산업 전문가 멘토링 등을 통해 현장 중심의 실무형 기술교육을 강화해 졸업 후 바로 산업 현장에 투입 가능한 맞춤형 기술인재를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거제공업고등학교는 장목면에 있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에서 제공하는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미래 인재 양성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학생들이 직무 이해도를 높이고 미래 조선해양 산업을 선도할 전문기술 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마련했다.
또 지역 12개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AI 디지털 교육 혁신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거제교육지원청 주관으로 학교별 디지털 이해교육과 AI·코딩 학생·교사 동아리를 운영하고, AI 및 데이터 기반 진로 체험 활동을 추진하는 등 학생과 교사가 함께 성장하는 디지털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지역 학생들의 스마트조선·제조 등 미래산업 진출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초등 자녀의 돌봄 부담 완화를 위한 '지역 맞춤형 늘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13개 공립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다양한 놀이와 스포츠활동 중심의 특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방과후에도 학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학습·돌봄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외국인 노동자 수의 증가에 따른 자녀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9개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이주배경학생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발전특구 시범 지역 선정으로 지난해 교육부에서 교육발전특구 시범 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한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에 거제의 외포중학교와 둔덕중학교가 선정돼 공교육 경쟁력 강화와 사교육 경감을 위한 각종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조선산업 중심의 산업도시 거제가 교육을 통해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해야 한다"며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통해 지역 산업과 학교,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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