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여수=고병채 기자] 전남 전남바이오진흥원의 인사 운영과 경영 행태가 전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마에 올랐다.
7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주종섭 의원은 지난 4일 열린 제395회 정례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진흥원의 불법적 인사운영과 방만한 경영 실태를 지적하며, 도 차원의 감사와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주 의원은 "원장의 연봉은 인상하면서 직원들에게는 임금 동결을 제안하는 등 형평성에 어긋나는 운영을 하고 있다"며 "기관 적자가 2배 가까이 증가한 상황에서 원장이 성과급과 연봉 인상을 챙기고 직원들에게만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원장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2023년 부당해고 사건에 대해 인사위원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증언했지만, 지방노동위원회 판결문에 따르면 진흥원의 절차에 명백한 하자가 있었다"며 "이는 도지사와 도민을 대표하는 의회까지 기만한 행위로 묵과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주 의원은 또 ▲관련자들에 대한 감사청구 ▲진흥원 손해에 대한 구상권 청구 ▲부당 해임된 노조 인사위원의 즉시 복귀 등을 요구했다.
그는 "노사 간 합의했던 연가 이월제를 원장이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연가보상비 미지급으로 임금체불이 발생해 노동청 진정까지 이어졌다"며 "이는 전라남도 출연기관의 신뢰성을 훼손하는 행위로 도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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