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서동요 관광지, 한옥 펜션 착공…남부권 관광 앵커로 도약


부여군, 120억 투입 ‘체류형 관광기반’ 본격 구축

부여군이 지난 4일 충화면 가화리 일원에서 서동요 역사관광지 한옥 펜션 조성사업 착공식을 열고 있다. /부여군

[더팩트ㅣ부여=김형중 기자] 충남 부여군이 남부권역 관광거점 조성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군은 지난 4일 충화면 가화리 일원에서 '서동요 역사관광지 한옥 펜션 조성사업'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0년 충청남도 제2단계 1기 균형발전사업으로 선정된 뒤 추진돼온 것이다. 부여 남부권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회복의 교두보 마련이 목표다. 총사업비 120억 원이 투입되며 한옥 펜션과 관리동, 지역 판매시설, 창고 등이 들어선다.

착공식에는 박정현 부여군수를 비롯해 김영춘 부여군의회 의장, 충남도의원, 부여군의원,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사업의 성공을 기원했다.

서동요 역사관광지는 청소년수련원과 하수처리장 등 1단계 기반시설을 이미 갖춘 데 이어 수변 둘레길과 출렁다리 등 관광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해왔다. 하지만 숙박시설 부족으로 체류형 관광지로의 발전에는 한계가 있었다.

한옥 펜션 조성사업 조감도. /부여군

부여군은 이번 한옥 펜션 조성사업을 통해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인근 관광 루트와 연계한 지역특화형 관광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서동요 테마파크 전체 조성계획과의 시너지를 통해 남부권 관광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서동요 역사관광지는 부여의 역사·문화 정체성을 상징하는 핵심 관광지"라며 "이번 한옥 펜션 조성사업이 체류형 관광의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은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 중이다. 관계기관 및 지역 주민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 조성에도 힘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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