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공주=김형중 기자] 공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4일 오후 공주문화원 강당에서 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시민참여 및 거버넌스활동 소개와 지역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열었다.
이날 최 교수는 인천 하천살리기 및 한강하구 거버넌스 사례를 중심으로 지역 단위의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황해의 심각한 환경오염 실태를 언급하며, 국가 간 협력과 시민참여를 통한 해양환경 복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교수는 "형식적인 중앙정부 중심의 협력체계를 넘어 지방정부와 시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실질적인 거버넌스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래세대의 참여 확대 △지자체·공기업·사기업 간 협력투자와 지역 거버넌스 활성화 △주기적 평가 및 우수사례 국제 공유 △UN과 연계한 글로벌 협력 모델 구축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학계에 따르면 2050년경 황해 해양생물의 약 27%가 미세플라스틱 오염으로 생존이 위협받을 가능성이 있으며 21세기 말에는 평균기온이 지금보다 4~5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해양 생태계 붕괴와 수산자원 고갈로 이어질 수 있는 ‘경고등’이라는 지적이다.
공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이번 특강을 계기로 국내외 환경단체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역 청소년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실천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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